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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왜 지식나무 키우기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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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토피아
201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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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1

[컨택저널 10월호] 왜 지식나무 키우기 인가?

 

“시에스타”는 유럽에서 낮잠자는 시간을 일컫는 말이다. 낮잠자는 시간을 공공연히 명명한 유럽의 여유가 짐작이 된다. 그런데 낮잠을 잘 때 한 손에 열쇠뭉치를 쥐고 잔단다. 깊이 잠이 들어 열쇠뭉치를 떨어뜨리면 바로 깰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낮에 너무 깊게 오래 잠들면 몸이 처지기 때문에 시간 감각을 잃지 않고 낮잠을 즐기려는 지혜다.

 

너무 깊이 잠들면 깨워주는 열쇠뭉치처럼 일상에서도 우리를 흔들어 깨우는 열쇠뭉치 같은 게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다. 특히 프리랜서 강사이거나 프리를 선언하고 싶은 직장인에게 이런 열쇠뭉치 같은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다. 그래서 [지나키(지식나무 키우기)] 그룹 스터디를 운영하게 되었다.

 

일부 교육 프로그램을 짜다보면 너무 뻔한 과목, 학습자도 지겨워하는 흔한 주제 밖에 없었고 신선한 과목, 참신한 강사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다양하고 풍성한 주제여야 하는데 할 수 있는 과목이 [커뮤니케이션, CS마인드, DISC] 뿐이다. 그건 남들도 다 한다. 웬만한 사내강사들도 다 할 수 있는 강의다. 비슷하게 반복되는 강의, 거기서 거기인 컨덴츠 말고 이제 좀더 신선하고 트렌디하게 나만의 지식을 만들어내야 한다.

 

영화와 책만 봐도 그렇다. 제목이 [커뮤니케이션 요령]인 표지의 책은 아무도 펼쳐보지 않지만 [뜨거운 침묵]은 도대체 무슨 말인가 열어보고 싶다. 비슷한 주제, 노멀한 이슈, 광범위한 총론으로는 먹히지 않는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이고 생소한 주제여야 주목을 끈다. 강의도 그래야 한다. 트렌디한 주제, 실질적인 내용, 색다른 방법이어야 먹힌다. 우리 목소리가 다 다르듯 강의주제도, 강의사례도, 강의기법도 각자 색깔을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지식 전문가들이 자신만의 과목을 만드는 연구개발의 시간이 필요하다. 누군가가 우스개소리로 프리랜서 강사의 핵심역량은 Ctrl C 와 Ctrl V라고 하던데 복사하고 오려붙이더라도 내 생각과 내 목소리가 담겨야 한다. 교수들도 가르치지만 않고 매년 논문을 내야 하듯이 지식인도 매년 일만 하지 말고 경험으로 쌓은 지식을 펼쳐내야 한다.

 

만약 당신에게 TED 강연자로 18분 동안 지식 나눔을 해달라고 연사 의뢰가 들어온다면 무슨 내용을 발표할까? 아는 것은 많은데 주어진 시간에 맞춰 짜임새 있게 구성을 못해서 핵심을 놓치는 경우, 막상 내 업무는 너무 평범하고 남들 다 하는 거라 남들이 했던 좋은 말만 죽 복사해서 전달하는 경우, 필(Feel) 받으면 순간 순간 떠오르는 재치와 유머로 좌중을 압도하지만 재미 그 이상의 의미있는 컨덴츠를 남기지 못하는 경우, 각양각색으로 아쉬운 지점이 발견된다. 나 스스로도 무대에 서서 그런 실수를 했고, 교육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느라 많은 강사님을 모니터링하면서 이런 실수들을 발견했다. 이런 실수들을 줄이려면 10시간짜리건, 10분짜리건 강의내용을 구조화하고 로직을 짜서 스토리보드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

 

매주 토요일 오전 4시간을 10주동안 투자하여, 각자 자신만의 전문 분야를 정하고 그것을 3시간짜리 강의 컨덴츠로 만들어, 30분짜리 발표를 대중앞에서 포럼으로 개최했다.

 

지난 9월 6일 개최한 지식나무포럼은 어떤 특정한 주제를 갖고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 교육 현장에서 이슈가 될 트렌디한 주제를 핵심적으로 훑어보고 다양한 강사들로부터 지식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포럼은 10개의 서로 다른 주제로 각 30분씩 강연하고 10분씩 서로의 의견을 공유했다.


첫 번째로 이윤구 GS파워 인재개발팀 차장이 '요섹남을 뛰어넘어 기섹남'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했다. 이 차장은 "TV에서는 요섹남이 뜨고 있지만 회사에서는 기섹남(기획력이 섹시한 남자)이 각광을 받고 있다"며 "상사의 의중을 알아채 논리적으로 만들고 간결·명료하게 기획서를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가 됐다"고 역설했다.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선 이아름 윤선생 CS기획 강사는 '의사결정 장애를 극복하는 자기결정력'에 대해 발표했다. 이 강사는 "우리 모두는 점심 때 무엇을 먹지? 항상 고민하고 쇼핑가서 사지 못하고 빈손으로 온 경험이 한 번씩 있을 것"이라며 "이게 바로 '햄릿 증후군'이라는 것인데, 여러 선택의 갈림길에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뒤로 미루거나 타인에게 결정을 맡기는 선택장애 상황에 처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여기 더해 "이를 극복하려면 나를 알고, 선택지를 줄이고, 기준을 만들면 자기결정력이 생긴다"며 "노력으로 얼마든지 극복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이외에도 △최정심 지음오페라단 단장의 '오페라를 통해 배운 창조성' △정혜숙 윌토피아 컨설턴트의 '속도시대 3S 핵심 글쓰기' △이승희 리얼비즈 대표의 미치지 않고도 성공하는 'Job Creator의 평범한 기술 7가지' 등의 강연이 계속됐다. 또 △노경미 한국이미지경영교육협회 강사의 '기분을 바꾸는 컬러테라피' △김연주 서비스탐 전임강사의 '답보상태 팀 점프업 전략' △이은지 윌토리아 파트너 컨설턴트의 '업무효율을 높이는 라인업 활력업 맨몸 필라테스' △김문정 윌토피아 책임 컨설턴트의 '고객 감정수업'이 뒤따랐다.

 

10년을 하면 위대해지고, 20년을 하면 두려울 만큼 거대한 힘이 생기고, 30년을 하면 역사가 된다고 했다. 이 논리대로라면 나는 걸음걸이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 걷기만 벌써 47년째니 말이다. 그런데 나는 아직도 어설픈 팔자걸음이다. 요즘은 등도 약간 휘었다. 왜 그럴까? 오래 하는 게 중요한게 아니라 옳게 해야 한다. 옳게 오래 해야 역사를 만들수 있다.
오래 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옳게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컨덴츠를 옳게 개발하기 위한 방법을 누군가의 코칭과 그룹 피드백을 통해 다듬고 교정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 과정이 10년이 되고 20년이 되어야 실력이 되는 것이지 경험만으로는 실력을 쌓는데 한계가 있다.

 

산업사회는 노동하지 않는 자가 가난해 졌지만 정보사회는 정보가 없는 사람이 가난해 진다. 그리고 정보를 재화로 만들어내지 못하는 사람이 가난해 진다. 이제 열심히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만히 앉아 나만의 지혜를 짜내는 것이 필요하다. 검색 못지 않게 사색을 해야 하고 관찰만 하지 말고 통찰을 일궈 내야 한다. 컨덴츠 개발 그룹 스터디, 지식나무 키우기는 비교적 짧은 시간에 매우 효과적인 창조와 성찰을 이뤄내는 활동이라 자부한다.

 



글: 지윤정 (주)윌토피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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