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칼럼] 제29호 - 일하는 엄마의 죄책감과 조바심 '워킹맘 쇼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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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엄마의 죄책감과 조바심 '워킹맘 쇼크'
아침 일찍 출근해서 회의하고 있는데 아이 학교에서 전화가 왔다. 아이가 학교에 안 왔다는 담임선생님 전화였다. 시계를 보니 8시 30분. 중학생인 아들은 7시40분까지 학교에 가야 하기 때문에 7시에 전화로 깨운다는 것이 회의에 집중하다 보니 시간을 놓친 것이다. 담임선생님께 죄송하다 하고 아이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그 때까지 자는지 집전화도 안 받고 핸드폰도 안받았다. 집으로 달려갈 수도 없고 정말 난감했다. 아직까지 자고 있는 아이에게 화가 났지만 챙겨주지 못한 나 자신에게도 화가 났다(금융업/워킹맘)
일하는 엄마라면 한 번쯤은 겪었을 일이다. 학교에서 전화가 올 정도는 아니지만 아침에 아이를 못 챙겨서 아이가 지각한 적이 많다는 워킹맘의 한숨 섞인 하소연을 쉽게 들을 수 있다. 물론 아이가 스스로 일어나서 준비하게 하고 정 어려우면 주변의 도움, 특히 남편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고 쉽사리 해결책이 나올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게 그렇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밤 늦게 까지 학원숙제다 학교숙제다 하며 지쳐 잠든 아이가 아침이면 알람 소리를 듣고 벌떡 일어나서 혼자서 아침 차려 먹고 학교 가는 아이가 몇이나 될까? 또 남편은 언제까지나 도와주는 것이지 내 일은 아니라는 듯 산 너머 불구경이다. 이 과정을 가슴이 타들어가는 조바심과 죄책감으로 감당해야 하는 것은 다 워킹맘의 몫이다.
아이가 반 회장 선거에 나간다는 말에 한 번 도전해 보란 말은 했지만 속으로는 떨어지기를 바랬어요. 회장이 되면 학교 일을 안 할 수 없거든요. 남자회장엄마가 학부모 회장을 맡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터라 정말 걱정이었어요. 다행히 3표차로 떨어져서 임원을 하는 것은 면했지만 집에 돌아와서 너무 속상해 하는 아이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마음이 복잡해서 그날 저녁 잠도 안오더라구요. 남들은 회장을 시킨다고 선생님을 불러서 연설문을 쓰고 연습을 시키고 그런다는데 그 정도는 못해줘도 하겠다는 아이를 말리지는 말아야 하는데...얼마나 부귀영화를 보겠다고 일을 하는지 다음날 회사에도 나가고 싶지 않더라구요(초3 아들 엄마/사무직)
각종 블러그나 SNS를 통해서 일하는 엄마들의 일과 양육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힘들고 어려운 점을 토로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글들을 살펴보면 아이가 어리다고 해서 더 힘들고 중학생 고등학생이라고 덜 힘든 것이 아니다. 아이가 성장하면 할 수록 새롭게 생기는 갈등이 계속 이어지기 마련이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경제활동 참가율이 20~29세까지는 남녀 모두 근소한 차이를 보이다가 30세 이후가 되면 남성은 91.9%로 높아지는 반면 여성은 51.8%로 뚝 떨어지며 이후 계속 큰 차이를 보인다. 이는 한참 일할 나이에 일 가정 양립의 어려움을 보여주고 있는 통계치이다. 또 여성 가족부와 통계청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워킹맘이 전업주부 보다 삶의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2. 일과 삶의 경계선을 긋자.
행복한 엄마가 좋은 엄마이다. 행복한 아내가 좋은 아내다. 행복한 직장인이 훌륭한 직원이다.
글 윌토피아 강은정 가족친화사업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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