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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피아] 나른한 봄날, 탱탱한 긴장감 유지하는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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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토피아
2013-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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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피아] Leadership Insight - 지윤정의 감성터치

나른한 봄날, 탱탱한 긴장감 유지하는 비결

 

 “시에스타”는 유럽에서 낮잠자는 시간을 일컫는 말이다. 특히 스페인식 낮잠법은 열쇠뭉치를 쥐고 소파에 팔을 걸친 채 자는 것이다. 깊은 잠에 빠져 열쇠뭉치를 떨어뜨리면 바로 깰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낮에 너무 깊고 오래 잠들면 몸이 처질 수 있어 시간감각을 잃지 않고 낮잠을 즐기려는 지혜에서 비롯한 것이다. 이처럼 일상에서도 우리를 흔들어 깨우는 열쇠뭉치 같은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따스한 봄날, 나른한 일상으로부터 잡념과 타성이 끼어들기 전에 우리를 일으켜 세우는 비상버튼 같은 게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오늘은 탱탱한 긴장감을 유지하도록 리더가 갖추어야 할 몇 가지 시각을 살펴보겠다.

 

위기의식을 갖자
슬럼프나 무기력증에 빠지는 것은 위기감을 잃어버렸을 때다. 평생 이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언제나 무지개빛 권력이 나의 것이라고 느끼는 순간 매너리즘도 밀려온다. 위기의식을 가져야 생생하고 역동적일 수 있다. 위기감은 없던 집중력도 높이고, 찾지 못한 창조력도 발휘하게 한다. 위기감이 있어야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고 긴장감이 있어야 리듬감도 살아난다. 위기감은 역동적인 생명력을 만들고 뜨겁게 달아오르는 열정을 가동시킨다.


다만 위기감에도 품질이 있다. 언제 어떻게 누가 뒷덜미를 잡을지 모른다는 정글의 법칙으로만 바라보는 수준낮은 위기감이 있는가 하면 스스로의 안주에 몸서리 치는 위기감도 있다. 뒤쳐지지 않기 위해 달리는 사람보다 더 높은 기록을 위해 달리는 사람이 더 아름답다. 뒤에 오는 사람이 무서워 도망가는 위기감이 아니라 더 잘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위기감이 더 권장할 만하다. 남을 의식한 위기감은 구차하고 비참하다. ‘No 1(넘버 원)’보다 ‘Only 1(온리 원)’이 될만한지 냉철하게 자평해보자. 1등이 되려고 뛰는 것이 아니라 우리만의 색깔을 내기 위해서 고심해보자. 남을 이기기 위해서 위기감을 갖는 것보다 스스로를 넘기 위해서 위기감을 갖아야 한다. 예전에 그 뜨거운 눈빛이 왜 사그라졌을까? 적당한 쉼도 필요하지만 적절한 위기감도 놓치면 안된다.

 

 

우리의 경쟁력을 되짚어 보자
나는 체육, 특히 달리기를 제일 싫어했다. 먼저 스타트를 끊어보려고 치사하게 심리전을 하는 것도 싫었고, 친구가 적이 되어 이를 악무는 그 사태가 싫었다. 모두가 힘을 합쳐 함께 즐기는 경기는 할만한데 이기고 지는 개인전은 딱 질색이었다. 하지만 나이를 먹고 세상에 적응하면서 경쟁이 싫다고 언제까지 안할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 손으로 태양을 가릴 수 없듯이 언제까지 피하고 살 수도 없다. 함께 잘사는 세상에도 순위는 있는 법이고 각자 잘하는 것을 나눌 필요는 있으니까 말이다. 경쟁을 통해 세상은 더욱 향상되고 더욱 촘촘하게 채워진다. 경쟁은 필요불가결하고 경쟁력은 필수요소이다. 우리의 경쟁력은 어떠한가?


요즘은 경쟁사도 많아졌다. 업종내 경쟁사뿐만 아니라 업종 밖의 경쟁사도 많아졌다. 축구 전반전이 끝나고 15분 정도 하프타임에 먹을 간식으로 피자, 족발, 보쌈, 탕수육을 함께 비교 검토한다. 이제 더 이상 피자회사끼리만 싸우는게 아니다. 피자가게는 동네 중국집과 족발집과도 경쟁한다. 업종 내 브랜드도 많아졌지만 업종 밖의 선택폭도 다양해졌다. 노트북 회사의 경쟁자는 성형외과와 안과란다. 20대 여대생들이 목돈 200만 원이 생기면 노트북을 살까, 성형을 할까, 라식수술을 할까를 놓고 고심을 하기 때문이다. 경쟁이 치열해지면 경?切쩜?높여야 한다. 기차 승무원을 보면서 비행기 스튜어디스의 외모를 바라고, 병원에 가서 호텔식 발레파킹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뭐든지 중간만 하면 되는 세상이 아니라 무엇이든 내노랄 것이 있어야 한다. 여러가지 선택안 중에 우리가 진정 선택될만한 차별화 요소가 무엇인지 되돌아보자.

 

 

속도도 중요하지만 깊이도 중요하다.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잠깐 가방에서 짐을 꺼내고 창밖을 보니 내차가 스르르 움직인다. 가슴이 철렁했다. 0.1초 사이에 오만가지 생각이 스친다. 브레이크를 안잡았나, 차가 고장났나, 벽에 부딪히려나, 빛의 속도로 생각이 이어지며 브레이크를 밟는다. 하지만 내 차는 물끄러미 시동이 꺼진채 멎어있다. 옆차가 후진을 하고 있는 중이어서 내가 착각한 것이다. 옆차의 후진이 내 차의 전진같다. 나의 전진이 주위의 후진같이 느껴지고, 세상의 전진이 나의 후진처럼 느껴진다. 요즘처럼 세상이 빨리 돌아갈 때는 나는 점점 뒤쳐지는 것 같고, 나만 점점 밀리는 것 같다. 봐야 할 책도 많고 영화도 많고, 익혀야 할 스마트폰 새기능도 늘고 SNS 친구수락도 첩첩산중이다. 마음이 바빠지고 머리가 조급해진다. 밖이 움직이는 데 내가 움직이는 것 같다.

 

속도도 중요하지만 한 가지라도 깊이있게 성찰하자. 정보가 많아지고 시간이 모자랄 때는 점점 더 단순해지고 피상적이어진다. 기획서에 Ctrl C와 Ctrl V로 채운 분량과 트위터에 리트윗질로 가득한 타임라인은 내 것이 아니다. 세상의 속도가 내 속도는 아니다. 내 생각과 내 고민이 내 속도다. 세상에 범람하는 화려한 자료와 빵빵한 분량이 내 속도인줄 오해하면 안된다. 아이들이 쉽게 어른들의 말투를 따라할 수 있을지언정 그 마음 씀씀이와 맥락은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베낄 수는 있어도 내 것은 아니다. 거품이 가라앉고 연기가 걷힌 다음에도 남는 것이 나다.


이제 속도도 중요하지만 깊이도 고려하자. 세상이 빠르게 돌아간다고 허겁지겁 뒤쫓아 가다보면 속빈 강정이 된다. 그렇다고 세상과 등돌려도 앞뒤 꽉 막힌 사람이 된다. 나는 기차를 탈 때 가끔씩 창밖을 주시하며 내가 가져온 책을 보고 생각에 잠긴다. 세상도 그렇게 살아야 할 것 같다. 변화를 주시하되 내 생각을 키워내는 것, 이것의 균형을 잡는 것, 이것이 우리가 바쁜 세상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일이다.


‘모험과 신비의 나라’는 어렸을 적 동화책에 가장 빈번한 주제였다. 어릴 때에는 귀가 닳도록 듣지만 어른이 되고 나면 가장 귀에서 멀어지는 주제가 아닌가 싶다. 모험과 용기보다 안정과 타협에 길들어져서 이제 모험정신은 주식투자할 때와 고스톱 칠 때에만 발휘된다. 가던 식당 가고 하던 머리 하고 만나던 사람 만나면서 인생이 그저그렇다고 한탄한다. 철학자 알버트 허버드는 “진취감이 없으면 운명의 신은 이들을 혼내주기 위해서 몽둥이를 들고 길모퉁이에서 기다린다”고 했다. 안정적인 편안함만 추구하다 몽둥이질 당하지 말고 모험을 감행하려는 진취성에 시동을 걸자. 위험은 최대한 미리 막아내야 하지만, 때로는 위험한줄 알면서도 가야한다. 나른한 봄날, 조직을 흔들어 깨우는 리더의 시각이 조직을 팽팽하게 만든다.

 

글 윌토피아 지윤정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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