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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나를 돌아버리게 하는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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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토피아
201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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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5

[리더피아] Leadership Insight - 지윤정의 감성터치

나를 돌아버리게 하는 일들

 

차 빼달라는 전화를 10번 이상 시도한다. 차를 이따위로 세워놓고 전화도 안 받는 상대 차주에게 몸서리치는 분노를 느낀다. 치솟는 화를 누를 길이 없는데 얼핏 보니 핸드폰 끝번호를 잘못 눌렀다. ‘아차!’하는 마음으로 제대로 번호를 누르니 1분도 안되어 헐레벌떡 차를 빼준다. 방금 전까지 가눌 수 없었던 분노가 겸연쩍고 민망하다. 분노는 정황적 증거로 잘못된 추측을 하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확실치 않은 결론에 의해 치밀어 오른다. 최근 들어 작은 일에도 분노하고 열을 뿜어낸다. 방향지시등 없이 끼어드는 차를 보고도 화가 나고, 인사를 해도 받지 않는 경비원 아저씨를 보고도 후끈 열이 오른다. 확실치 않은 결론과 잘못된 추측들이 시루떡처럼 쌓여서 그렇다.


작은 분노를 쉽게 여기면 눈덩이처럼 불어 오른다. 분노가 분노를 낳는다. 분노는 분뇨처럼 배출되어야 한다. 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감정을 분출하는 것은 주위뿐만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위험하다. 분노를 제대로 산화하려면 내가 화가 난 이유와 화를 내야 할 때와 화를 내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왜 화가 났는지, 언제 참아야 하는지, 어떤 방법으로 화를 내야 할지를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면 분노의 노예가 된다. 특히 리더의 분노는 조직을 떨게 만든다. 리더의 표정과 컨디션이 조직에 감전된다. 리더 스스로 자신의 기분을 관리해야 타인을 관리하고 팀을 이끌 수 있다. 그래서 오늘은 리더의 기분 다스리기 위한 몇 가지 전략을 살펴보자.

 

나만의 시간 갖기
첫째, 홀로 성찰하는 나만의 시간을 만들자. “큰 독수리는 홀로 날아간다. 큰 사자는 홀로 사냥한다. 위대한 사람들은 홀로 간다”고 에이든 토저는 말했다. 홀로일 때 비로소 자신과 직면하게 되고 반성과 성찰을 한다. 고립도 아니고 불안과도 다른 고독과 직면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혼자서도 잘 노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혼자 두면 사고를 치는 사람도 있다. 혼자서 자아도취에 빠지는 사람도 있고 혼자 두면 자책하는 사람도 있다. 혼자의 시간을 넓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홀로의 시간이 깊어지도록 연습할 필요가 있다.


분주함과 시끄러움과 혼잡함 속에서는 자신과 잠잠하게 만나기가 어렵다. 왜 뛰는지, 어디로 뛰는지 방향을 잃고 뛰기만 할 뿐이다. 시간을 내서 침착하고 차분하고 고요하게 자신과 만나자. 내 안의 아우성을 듣다 보면 나를 이해하게 되고 나를 용서하게 된다. 몸은 어른이지만 마음은 아직도 어린아이 같은 내면을 만나더라도 창피할 이유가 없다. 그것이 내 깜냥인 것이고 상처받은 나인 것이다. 그런 나 자신을 다독이고 안아주자. 깨달음은 타인의 수려한 말머리에서도 오지만 내 마음의 한켠에서도 일어난다.

 

주도적인 생각과 상황

둘째, 주도적으로 생각과 상황을 선택하자.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모건 프리먼이 역할을 맡은 ‘레드’라는 죄수가 나온다. 감옥생활 40년 만에 가석방 된 레드는 아르바이트로 일하는 가게에서 사장에게 화장실에 가도 되느냐고 묻는다. 사장은 짜증스럽게 “매번 나한테 묻지 말고 가고 싶을 때 가”라고 말한다. ‘40년 동안 허락 받고 오줌 누러 갔다. 허락을 받지 않으면 한방울도 쌀 수 없었다. 그것이 내가 직면한 현실이었다. 나는 사회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라는 레드의 독백은 칼에 베인 것처럼 서늘하다. 감옥에서 벗어나는 것 보다 죄의식과 죄인으로서의 습관에서 벗어나는 것이 더 어렵다. 노예에서 벗어나는 것보다 노예 의식에서 벗어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주도적으로 반응을 선택하는 힘을 키워야 한다. 타인이 시켜야 무슨 일을 하고, 시키지 않으면 못한다면 내 삶의 주인 자리를 내 준 것이다. 세상에 있지만 감옥에 있는 것이고 파트너와 살지만 간수의 감시를 받는 것이다. 내 삶의 일은 내가 결정하고 내가 선택한다. 긍정적 생각과 주도적 선택을 하는 사람은 분노로부터도 자유로울 수 있다.

 

상황에 맞는 방법
 셋째, 제 때 제 때 방법을 찾아 풀어주자.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흥미로운 실험을 했다. 한 그룹은 일정한 숙제를 통과해야만 음식을 주고, 다른 한 그룹은 숙제 없이 원하는 대로 맛있는 것을 먹게 했다. 일해야 먹는 불행한 쥐와 놀고 먹는 행복한 쥐 중에 누가 더 건강했을까? 결과는 행복한 쥐들의 불행으로 끝났다. 놀고 먹던 쥐들은 비만과 무기력으로 오래 살지 못했다. 그러나 먹기 위해 일했던 쥐들은 체중 증가도 없었고 오랫동안 건강했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우리 삶의 활력소가 된다. 좌절을 딛고 일어서는 것도 훈련이고 스트레스에 내성이 생기는 것도 연습이다. 다만 막연히 버티거나 오기로 참는다면 스트레스는 병이 된다. 지혜롭게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3단계를 살펴보자.

 
1단계는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면 상황을 바꾸는 것이다. 근원적인 결단이 필요하다면 직무를 바꾸거나 상황과 헤어지는 것이다. 상징적으로라도 바꾸고 싶다면 여행을 떠나거나 옥상에 올라가 푸른 하늘을 볼 수도 있다.


2단계, 변하지 않을 상황이라면 받아들인다. 매일 관두고 싶다고 입에 달고 다니면서 퇴사도 못하는 직원은 본인에게도 타인에게도 고역이다. 관두지 못할 바에야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의도적으로라도 다녀야 할 이유를 만든다. 필자는 회사 다니기 너무 싫어졌을 때 눈 딱 감고 장기적금을 들었다.


3단계, 다른 위로책으로 보상한다.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하면서 의도적으로 스트레스를 풀거나, 규칙적인 식사와 휴식으로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한다. 자원봉사나 동호회 활동을 통해 관심분야를 분산시켜도 좋다. 좋은 시기가 있으면 어려운 시기도 있고 엔도르핀이 있으면 스트레스도 있다. 성공한 사람은 잘되는 시기에 얼마나 잘되느냐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시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결정한다.


분노가 치밀어 오르면 마음 속으로 다섯을 세자. 즉각적인 반응을 자제하고 자신이 분노했다는 사실부터 인정하자. 그리고 왜 화가 났는지 분노의 원인에 초점을 맞추어 잠잠히 평상심을 찾아야 한다. 또 어떻게 반응할지, 용서할 것인지, 맞설 것인지를 결정하자. 그리고 웬만하면 용서를 선택하는 것이 후환이 없다. 이 세상에 용서보다 어려운 건 바로 용서하지 않는 것이다. 혹시 만에 하나, 상대를 위해서도 맞설 필요가 있다면 화내지 말고 화났다고 알려주자. 분노를 터뜨리지 말고 사용해야 한다. 그러고도 마음에 남아 있다면 그 상황으로부터 격리되어 자기를 벗고 타인을 도우면서 평정심을 되찾자. 자잘한 기쁨을 만들고 살만한 이유가 있음을 상기할 때 옹이도 매듭도 스르르 풀린다. 남을 이기는 것이 힘이라면 자기를 이기는 것은 진정한 강함이다. 분노를 품고 사는 것은 독을 품고 사는 것이다. 분노는 자제할 때에 비로서 효과가 나타난다. 리더를 돌아버리게 하는 일상의 일들……. 이제 독대해 너그럽게 용서해주자. 

 

 

글 윌토피아 지윤정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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