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칼럼] 인생 2막을 준비하자 - ‘인생 후반전,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 |
|
|
|
[실버피아] 인생 2막을 준비하자 - ‘인생 후반전,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최근 본 다큐 프로그램에서 흥미로운 광경을 보았다. 노인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서 담소를 나누고 게임을 하고 각자 집에서 준비해 온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면서 평화롭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모두 외국 노인들의 사례이기에 재산이 많거나 국가에서 보조가 많아서 그런 생활을 누리는 것이라 생각했다. 깊이 들어가 보니 그 분들은 지역 노인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조합원의 회비와 마을에 사는 젊은이들의 자원봉사로 그런 활동들을 펼치고 있었다. 회원의 연간 회비는 비싸지고 않아, 적게는 우리 돈으로 70만원부터 많게는 180만원 정도라고 한다. 1년 회비치고는 많지 않은 돈이고 노인들도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었다. 이들은 네트워킹이 잘 되어있어 병원에 갈 때나 집안에 문제가 생겼을 때(예를 들어 하수구가 막히거나 창 틀이 고장이 났을 때)지역의 자원봉사자들의 힘을 빌리고 회원들 간에도 서로 도움을 주고 있다. 이분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나이가 들고 거동이 불편해도 지금 살고 있는 거주지를 떠나 낯선 다른 지역(예를 들면 부양해야 하는 자녀들의 집 또는 요양시설 등)으로 옮겨서 생활하면서 삶을 마감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즉 지금 거주하고 있는 집과 지역사회에서 생을 마감하고 싶다는 것이 이들의 바램이다.
우리나라도 고령화 사회(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를 넘어 2018년에는 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4% 이상)에 진입할 전망이다. (자료 : 통계청) 고령화 속도는 다른 이웃 나라보다 급속한데 그에 비에 정부의 정책이나 사회의 준비는 미흡한 실정이다. 특히 노인의 개별적인 준비를 보면 지금 노인세대가 한참 일할 때 노후 준비란 꿈도 꿀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노후라고 하면 당연히 자식을 잘 키우는 것으로 생각한 세대이다. 하지만 현실은 자식이 노후일 수 없고, 60세가 넘어서까지 회사에서 일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자신이 일을 하지 않고 소비만 하는, 즉 노후를 즐길 수 있는 노인들이 우리나라에 얼마나 있을까? OECD국가들의 노인 빈곤 율은 평균 13.5%인 반면 우리나라는 48.3%로 OECD국가들 중에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 노인 빈곤 율 추이/ OECD) 노인 인구의 거의 반이 빈곤에 허덕이고 있다 때문에 실버타운에 입주하여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거나 거동이 불편하지 않는 한 비용이 부담되는 요양시설 이용도 쉽지 않다.
지역사회가 나서야 한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마을 사람 모두가 필요하듯이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노인들을 지역에서 케어하고 함께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지역노인협동조합'도 그 좋은 예가 될 것이다. 지역에 거주하는 노인들의 네트워킹을 활성화하고 관심 있는 분야나 소일거리를 마련해서 소 그룹화 하여 노인들이 혼자가 아니고 더불어 살아가는 의미를 다시 일깨우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지역의 자원봉사자들이 그분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노인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배우는 장을 마련한다면 노년이 쓸쓸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에 앞서 정부는 60세 이상의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그들이 젊은이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수 많은 장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이가 들면 배우자가 있어도 외로움을 갖는데 배우자가 없는 노인들은 홀로 외로움과 싸워야 한다. 물론 지역마다 '경로당'이라는 공간이 있지만 사회에 기여하는 장이 되기 보다는 시간을 때우고 불필요한 일에 동원되는 집단으로 전락하였다. 가능하면 많은 노인들이 자신의 삶의 경험과 노하우를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기획이 지역에서 나와야 한다. 이제 우리나라도 2030년 이후에는 초 고령 사회로 진입하여 노인 인구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거창한 대책보다는 작은 단위부터 실현하고 움직일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
글 윌토피아 강은정 가족친화사업본부장
|
|
![]() |
[칼럼] 당신은 행복을 주는 사람 |
|---|---|
![]() |
[기사] 컨택센터에 대한 관심 높아져, 국가 지원 교육도 늘고 있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