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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청춘아, 글쓰기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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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토피아
2014-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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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5

청춘아, 글쓰기를 잡아라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 될 수 있었던 것 중에 하나는 그 어떤 동물도 가지지 못한 명예욕을 가졌기 때문이다. 사람만이 사후의 명예까지 생각하며 부끄럽지 않은 이름을 남기기 위해 살아간다. 지금 우리가 만물의 영장으로서 지위를 누릴 수 있는 것은 목숨보다 명예를 더 소중히 여긴 위인들 덕분이다.


  역사적으로 글읽기와 글쓰기는 소수 엘리트 집단의 전유물이었다. 그들은 글읽기와 글쓰기를 독점하면서 자신들만의 명예를 이어왔다. 그런 글읽기와 글쓰기가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불과 50년 전만 해도 우리 국민의 절대다수는 글쓰기는커녕 글읽기와도 거리가 먼 삶을 살아왔다. 1950년대만 해도 국민의 78%가 문맹이었다. 문맹을 벗어난 22%의 국민 중에서도 글쓰기를 할 줄 아는 사람은 극히 소수에 불과했다. 글쓰기는 지금도 거의 비슷하다. 국민의 거의 99%가 문맹에서 벗어났지만, 고등교육까지 받은 사람도 글쓰기를 어려워하며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


  글쓰기는 아직도 소수 엘리트의 전유물로 남아 있다. 이제 글쓰기는 하느냐 마느냐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역사의 주역인 소수 엘리트 대열에 합류하느냐, 아니면 끝까지 역사의 주변 인물로 살다 소리 없이 사라지느냐의 문제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인간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나는 과연 무엇을 남길 것인가?


  밀림에서 사자가 사냥에 나섰다가 성공하는 확률은 20% 내외다. 가젤이 사자의 공격을 이겨내는 확률이 80% 내외라는 말이다. 사자는 한 끼의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뛰지만 가젤은 목숨을 걸고 뛰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는 밀림보다 더한 세상을 살고 있다. 국민의 80% 이상이 문맹인 시절에는 몸만 튼튼하면 그런대로 먹고 살 수 있었다. 하지만 99% 이상이 글을 읽고 글쓰기를 배우는 지금은 머리를 쓰지 못하면 살아 남기 힘든 세상이다. 


  2010년 3월 8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와 시장조사 업체 이지서베이에 따르면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정년 예상 시기’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직장인들의 현 직장에서의 예상정년 시기는 평균 ‘46.4세’로 집계됐다. 또한 현 직장에서 언제까지 일하고 싶은가에 대한 ‘희망정년’을 조사한 결과 평균 57.1세로 나타나 예상정년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희망정년’은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일 뿐이다. 각 기업체에서는 어떻게든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정년을 낮추려고 한다. 넘쳐나는 인력도 충분하다. 비정규직이나 인턴이 줄을 서서 기다린다.  각종 의료시설의 발달로 인생 100세를 바라 볼 때 앞으로 인생의 반 정도를 은퇴생활로 채워야 한다.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정말 끔찍한 일이다. 


   “제 이야기를 책으로 쓰면 잘 팔리겠죠?”
  “저도 쓰고 싶습니다. 하지만 시간 내기가 힘든데….”
   “저는 글재주가 없는데….” 


  자기계발서로 성공해서 큰돈을 버는 저자들이 매스컴을 오르내리면서 글쓰기에 관심을 갖는 직장인이 많이 늘었다. 책만 잘 쓰면 유명강사도 될 수 있고, 정년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까 먼저 한발 걸치기를 시도하는 직장인들도 많다.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의지를 세웠다가도 막상 글쓰기를 시작하면 뒤로 빼는 사람들이 많다. 수천 년 동안 소수의 엘리트만이 전유물로 삼아왔던 글쓰기는 결코 만만하게 볼 대상이 아니다. 확고한 의지를 세우지 않으면 포기할 수밖에 없다. 


  사실 웬만큼 글을 쓰는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글쓰는 가정환경에 길들여진 경우가 많다. 지금 글쓰기가 어렵다는 것은 어려서부터 글쓰기와 거리가 먼 환경에서 자라왔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런 사람이 단기간에 성과를 바라고 글쓰기에 뛰어 든다면 그만큼 좌절도 쉽게 다가온다.
  처음부터 욕심을 부리지 말자. 단기간에 성과를 내려고 덤비기보다 기초부터 다져나간다는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 좀 더 넓은 시각으로 차근차근 글쓰기를 시도하며, 이렇게 쓴 글들을 모아 나중에 책으로 내겠다는 여유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청춘아, 글쓰기를 잡아라> (이인환 지음, 출판이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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