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칼럼] 혼자 받는 스포트라이트보다 함께 쬐는 모닥불을! | |
|
|
|
[ktcs Magazine] 전문가 칼럼 - 혼자 받는 스포트라이트보다 함께 쬐는 모닥불을!
아프리카 밀림에서 가장 위협적인 동물은 의외로 개미다. 산만한 코끼리나, 사나운 사자도 개미떼를 만나면 기겁을 한다. 수십만 마리의 개미떼가 몰려들어 몸을 뜯어먹기 시작하면 어느 동물도 견디기 어렵기 때문이다. 엄밀히 말하면 맹수들이 무서워하는 것은 개미가 아니라 개미떼이다. 작은 벌레에 불과한 개미지만 강한 협동심과 단결력으로 밀림의 강적들에게 두려움을 사는 것이다. 글 윌토피아 평생교육원 지윤정 대표 '함께' 가 주는 달콤함과 씁쓸함 밀림만이 아니라 사람 세상도 비슷하다. 이제 한명의 제왕이 세상을 들썩이는 세상은 갔다. 함께 어울어지고 함께 공존해야 한다. 혼자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보다 함께 모닥불을 지필줄 알아야 한다. 아무리 천재적인 혼자가 뛰어나도 함께 나눠맡은 팀을 이겨내기란 쉽지 않다. 따로 아이큐를 풀면 110인 두사람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풀면 170이 나온다. 천재 한명의 능력보다 열정을 가진 집단지성이 막강한 파워를 만든다. 대중참여로 실시간 만들어진 위키디피아 백과사전처럼, 고객의 참여로 함께 만들어진 맵피 전자지도처럼, 집단지성은 함께여서 파워있다. 핵심인재 한명을 열 사람이 바보 만들 수도 있고 평범한 열명이 힘을 합쳐 핵심인재 한명이 상상하지 못한 기발함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하지만 함께 하는 것이 혼자 하는 것보다 어렵고 골치 아프긴 하다. 혼자 달리는 것보다 2인3각 달리기가 어렵다. 부딪히고 넘어지고 쓰러지고 엉킨다. 혼자 하는게 단촐하고 몸 가볍다.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는 옛속담도 모르고 하는 소리다. 혼자 들면 금방 옮기는데 같이 들면 찢어지고 펄럭거리고 놓치고 구겨진다. 혼자 하는게 심플하고 간편하다.. 함께 하면 맞추고 나누고 조율하고 오해 풀다 시간 다 간다. 게다가 한명이라도 사고를 치는 경우엔 나머지까지 덤탱이를 쓴다. 우스갯소리로 한명이 똥을 싸면 다른 사람은 똥을 치우고, 한명은 냄새를 없애고, 한명은 원래 하려고 했던 일을 해야한다지 않는가. 한명이 사고치면 세명이 막아야 한다. 팀웍은 간절히 필요한 만큼 쉽사리 만만치 않다. 때로는 속도도 더 느리고 속도 더 터진다. 함께가 주는 달콤함만큼 함께가 주는 씁쓸함도 있다. 팀웍을 발휘한다는 것은 강렬한 자신감과 냉소적인 회의감을 번갈아 겪게 한다. 부정적인 생각은 아주 미묘해서 맞서 싸우지 않으면 계속 우리를 갉아먹는다. 함께인 것이 중요하다고 결심하면 함께 잘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되는데 함께인 것이 불편하다고 의심하면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은 도통 막막하다. 더 이상 팀웍의 그림자에 가려 팀웍이 비추는 빛을 놓치지 말자. 협력과 협업은 융복합 시대에 선댁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 의무사항이 문제다. 고독과 연대 중 무엇을 택할 것인가... 2인3각 달리기도 힘들지만 혼자 뛰는 것처럼 속도를 내는 팀이 있다. 그 비결은 어깨를 바싹 붙이고 한 몸처럼 밀착한다. 또 함께 박자를 맞추기 위해 공통의 구령을 한 목소리로 외친다. 내 보폭만이 아니라 상대의 보폭을 맞추며 상대 페이스를 배려하는 팀, 2인삼각이지만 혼자 뛰듯 잘 뛴다.
고독과 연대는 한끝차이다. 고독(solitary)의 t가 d로 바뀌면 연대(solidary)가 된다. 스페인어로는 어원도 같다. 고독은 “soledad”이고 연대는 “solidaridad”이다. 연대해도 고독하다는 건지 고독한 인간이 모여 연대해야만 살아갈 수 있다는 뜻인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두단어는 맞닿아 있다. 특히 직장에서 고독을 치유하기 위해 연대는 필요불가결하다. 일로 생긴 고독을 동료와 연대하며 회복학 되지 않던가. 동료애를 갖는다는 것은 일이 안 풀릴 때 응급처치 역할을 하고 산소를 투입하는 인공호흡 기능을 한다. 직장에서 연대는 탈출구다. 물론 회사에 일하러 왔지 친구 만들러 온건 아니다. 또, 직장에선 오로지 동료만 있을 뿐 친구를 사귈 생각은 번짓수가 틀렸다는 조언도 부분적으로 맞다. 게다가 믿었던 동기에게 뒷통수를 맞았거나, 마음 터놓고 지냈던 동료에게 밟혀 본 적이 있다면 연대는 이론이라고 목소리를 높일만도 하다. 어쩌면 기만적이고 쇼맨십 있는 연대만이 살 길이지 진정한 연대는 뒷통수 맞기 십상이라는 논리도 일리는 있다. 천재적인 재능이 없다고 한탄하지 말고 협력하는 팀웍이 없다고 반성하자. 우리 모두를 합친 것보다 더 현명한 것은 없다. 누구나 알지만 누구나 다 알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꿈은 꿈으로 남지만, 만인의 꿈은 현실이 된다'라는 유목민의 속담처럼 함께 밀어주고 당겨주자.
|
|
![]() |
[기사] 컨택센터 상담사들을 C.L.E 사람으로 |
|---|---|
![]() |
[Book] 쳇바퀴 대신 책바퀴 (25) - 고객을 유혹하는 마케팅 글쓰기 |






















